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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
    필드에서 사용해보니 정말 좋네요!!

    (2024-04-20 06:13:57 에 등록된 네이버 페이 구매평)
    5점
    네**** | 2024-04-21 02:41:39
  • 50

    좋아요!!!땃이에요!!!



    (2024-03-26 16:27:17 에 등록된 네이버 페이 구매평)
    5점
    네**** | 2024-03-27 03:16:36
  • 49

    쥑이네요 허리짱짱 명불허전 들어뽕



    (2024-02-26 10:41:06 에 등록된 네이버 페이 구매평)
    5점
    네**** | 2024-02-27 02:47:28
  • 48
    최고의로드 감도며 휨새며 죽여줍니다

    (2024-02-14 18:50:29 에 등록된 네이버 페이 구매평)
    5점
    네**** | 2024-02-15 02:51:14
  • 47
    감도 엄청 좋네요 휨세도 좋아요

    (2024-01-08 23:42:08 에 등록된 네이버 페이 구매평)
    5점
    네**** | 2024-01-09 02:56:10
  • 46

    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12-27 10:12:09 에 등록된 네이버 페이 구매평)
    5점 [1]
    네**** | 2023-12-28 02:42:59
  • 45
    밸런스가 좋으니 엄청 가볍게 느껴지네요 일단 들어만 봤지만 아주 만족스럽네요

    (2023-11-24 15:58:32 에 등록된 네이버 페이 구매평)
    5점
    네**** | 2023-11-25 02:28:15
  • 44
    굿입니다 잘쓸게요 좋아요

    (2023-10-20 12:40:44 에 등록된 네이버 페이 구매평)
    5점
    네**** | 2023-10-21 08:38:34
  • 43

    딥크랭킹에 최적화된 로드... 정말 못만드는 로드는 무엇인가요 엣지!



    (2023-10-14 21:09:51 에 등록된 네이버 페이 구매평)
    5점
    네**** | 2023-10-15 03:46:36
  • 42

    안녕하세요.

    지난 연휴기간동안 684를 빡세게 굴려보고 드디어 어떻게, 어디에 사용하면 좋을지 결정을 했습니다.

    주구장창 684만 쓰면서 나름대로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684 종합 리뷰 시작합니다.


    [ 사용하게 된 경로 ]


    몇번 말씀 드린것 같으나, 저는 모든 로드의 기준이 지루미스 783 이었던 사람입니다.

    에피토미 이후에… 결국 이렇게 까지 와버렸지만, 아직도 신형 783만은 남겨두고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에피토미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굳이 다른 MH가 필요할까 싶으나 에피토미보단 조금 짧은 그러나 에피토미가 해줄 수 있는 역할의 7~80%정도는 커버되는 그런 로드, 또 혹시모를 참사(에피토미를 사용하지 못하는…)에 대비해서 스페어가 필요한데 그 용도에 신형 783은 어느정도 부합하는 로드이기에 남겨두고 있었죠.


    그렇다면 왜 구지루미스 구지루미스 칭송을 하면서 구형이 아닌 신형을 곁에 뒀을까 하는 의문에는 이렇게 답변 드리고 싶습니다.


    족히 20년은 넘은 로드에, 아무리 바닥감도 입질감도 다 좋대도… 세월을 이길 장사는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너무 불편해요. 구형 지루미스는 저에게. 그리고 진짜 구형도 아니기도 합니다.


    무튼 그런 이유에서 두 대를 잘 사용하고 있었지만 사람이 또 적응의 동물, 간사함의 끝을 달리는지라 최소 6.10피트 로드들을 쓰다보니 6.6인치 783은 어느 순간 어색하고 불편해져 버렸습니다.

    가끔 타는 좌대에서나 쓸까… 그외에는 거의 손이 안가는 계륵이 되어버렸죠.


    그러다가 카페에서 684를 보게됩니다.

    궁금해 졌어요. 정하늘님 리뷰도 그렇고 대표님 이야기도 그렇고.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구 지루미스 783의 재해석이라니… 하.. 이거 또 그냥 넘어갈 수가 없죠.


    그래서 사실 어이없는 부탁을 임팀장님께 했습니다.


    “ 팀장님, 저 진짜 684가 너무 궁금해서 그런데 그거 한번 써볼 수 없을까요?”

    “ 안됩니다. 로드가 없어요"


    그쵸 어이없죠 제가 임팀장님이었으면 얘가 무슨 X소리를 하는거지… 했을겁니다.


    얼마 시간이 지난후에 갑자기 임팀장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혹시 다른 분께서 빌려주겠다 하시는데 괜찮냐고요. 

    선뜻 빌려주시겠다는게 내심 기쁘긴 했지만.

    여러가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 또 제 짧은 생각 때문에 혹시라도 안좋은 일들이 생길거 같아서 망설여 졌습니다.


    고민을 좀 하다가… 마침 684가 입고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사실 또 한대 들인다는게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과연 684가 제가 좋아하는 지루미스 783의 퍼포먼스를 뛰어넘을지 의문이기도 했습니다.

    에피토미도 있는데… 하… 그치만 저는 엣지로드와 게리할배를 믿기에 그냥 시원하게… 뭐 맘에 안들면 팔지뭐. 하는 생각으로 데리고 오게 되었습니다.


    로드를 받아들고 첫 느낌은 뭔가 이거 MH가 맞아? 

    뭐이렇게 가볍지? 

    또 로드에 적혀있는 스펙은 M대 정도 밖에 안되고… 순간 뭔가 잘못되었나 싶었죠.


    하지만, 첫 사용을 한 바로 그날

    저의 모든 의심과 걱정은 사라지고 결국 지루미스는 제 손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 디자인 + 태클 밸런스 ]


    퍼스트 스트라이크의 디자인은 심플하죠. 뭐 이젠 저도 한 5대쯤 되다보니 한데 모아놓으면 뭔가 매니아 같고 독수리 오형제 같고 좋습니다.


    원래 코르크 원그립을 매우 좋아하는데, 이제는 카본 그립이 너무 좋네요.

    개인적으론 블랙위도우보다 퍼스트 스트라이트의 직조 그립을 더 좋아합니다.

    뭔가 더 날이 서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촉감이 거칠다기 보단 엣지로드 특유의 로드 느낌을 잘 살린 디자인과 파지감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하나 제가 퍼스트 스트라이크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릴 시트에 있습니다.

    타 조구사 릴시트에 비해 푹 주져 앉은듯한 느낌이 드는 릴시트.


    네. 예전 초창기 지루미스에서 쓰던 그 릴시트입니다. 릴풋 조임이 메탈로 되어있는 오리지널.


    어떤 릴을 올려놓아도 손에 감기는 느낌과 썸바를 한층 낮춰주는 탓에 태클 밸런스가 매우 좋습니다.


    특히나 684는 무게가 매우 가볍기 때문에, 릴 무게의 세팅 만으로 선호하는 밸런스를 찾기가 매우 쉽습니다.


    일단 150g 이상의 릴을 얹으면 앞쏠림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고, 그 이상 무게의 릴을 얹으면 릴만 들고 있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에요.



    [ 액션 + 휨새 ]


    6.8피트 길이에 MH, Fast 액션이라고 되어있으나 제가 느끼는 액션은 Ex-Fast 입니다.

    팁 부분의 선경이 매우 앏고 버트가 두꺼워 눈으로 보기에 다소 약해보이는 느낌이 있으나, 실 사용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바텀 채비 운용시는 예민한 팁으로, 훅셋 및 랜딩 시에는 든든한 버트로 낚시하는 내내 믿음이 가는 로드입니다.


    그리고 실무게 21g 까지 여유 넘치게 풀캐스팅이 가능합니다.

    그만큼 든든합니다.

    로드에 써있는 스펙은, 마치 지루미스의 JWR 시리즈처럼, Ex-fast에 가까운 팁 액션으로 인한 쾌적한 “권장 운용 루어 무게"라 생각됩니다.


    쏘감에서는 기존 MH 스펙에 써있는 것 처럼 3/4온스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캐스팅 편의성 ]

    길지도 짧지도 않은. 어찌보면 애매한 길이를 가지고 있으나, 이점은 애매해서 좋은 장점들이 아주 많습니다.


    보팅을 할 때든, 워킹을 할때든 부담스럽지 않게 휘두를 수 있으며, 밸런스와 탄성이 좋아 3/8온스 이하의 채비들은 한 손으로도 쉽게 날릴 수 있습니다.


    특히 팁부터 밸리를 거쳐 버트까지 아주 자연스러운 휨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금 밀어치는것 만으로 손쉽게 원거리 캐스팅이 가능하고.  사이드, 쿼터, 오버헤드, 백핸드, 피칭등 조작성이 매우 좋습니다.


    6.6피트의 경우 너무 짧아서 오히려 어색해질 때가 있는데, 2인치 차이로 이런 느낌을 만들어 냈다는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 채비 운용의 이점 ] 


    저는 684를 진짜 MBR, 범용대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전용대 개념을 잡아가고 있는 요즘이지만, 사실 어떤 날엔 주렁주렁 가지고 나가는게 귀찮을 때가 있습니다.


    짬낚을 가든, 하루종일 가든 특히 워킹때는 이렇게 만사 다 귀찮고 한대로 다 끝내고 싶을때가 더 많죠.


    이럴때 6점대 릴에 684 한 대면 대부분의 채비는 다 커버된다고 생각합니다.


    노싱커, 쉐드류, 바텀, 드랍샷, 미노우, 쉘로우 크랭크, 채터베이트, 스피너베이트 이정도를 다 운용해 보았는데, 전용대 만큼은 못하지만 대부분의 채비를 모두 소화함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채터나 스피너베이트 같은 쏘감계 루어의 운용에서도 탁월해서 전천후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갑작스러운 리트리브중 입질에도 팁이 잘 받아주어 털리지 않고 랜딩할 수 있었습니다.


    바텀 웜 채비역시 기존 엣지로드들이 그러하듯 매우 편하게 운용이 가능하며 노싱커나 쉐드. 미노우계열의 자연스러운 져킹, 트위칭 또한 쾌적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일단 해당 루어를 운용을 했고, 고기가 나왔다면 운용이 제대로 된거라 판단되어 이렇게 적습니다.


    [ 감도 ]


    감도는… 자꾸 논외로 하고 싶으면서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긴합니다.

    한 마디로 우주에서 온 에피토미도 긴장해야 할것 같은 정도의 감도를 보여줍니다.

    물론, 차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제 생각에 엣지로드들의 바닥 감도는 모델 분류를 떠나 수심 2미터 내, 거리 70미터 내에서는 거의 동등한 느낌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게 딥으로 들어가면 달라집니다.

    개인의 성향이나 느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 윗등급으로 갈 수록 딥에서의 바텀 감도가 월등했다고 느낍니다.


    무튼, 684의 바닥감도는 보팅 딥으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 조금 덜해도 좋겠다 싶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입질감도는 딥이든 쉘로우든 상관 없이 해머링 감도입니다.

    떵떵… 바닥은 턱턱, 틱틱 정도의 의성어라면, 입질은 정말 떵떵 입니다.


    블루길이나 짜치가 갑자기 물고 째면 부담스러울 정도의 입질감도입니다. 차라리 안그랬음 좋겠어요. 심장이 너무 아파서…


    그리고 덩어리들이나 폴링에 한입에 덥썩 받아먹는 입질은 텁! 하는 느낌으로 들어옵니다.

    제가 구형 지루미스를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이 입질 감도 때문인데.


    슬랙라인이 있는 상태에서도 입질감이 그대로 전달되는 그 특유의 입질감이 증폭되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엣지로드가 다 그러합니다)


    지나가는 이야기로, 제가 같이 동출하는 크루와의 이야기를 좀 해드리고 싶은데,

    항상 제가 입질을 받고 왔어! 라고 얘기하면. 처음엔 다들 믿지를 않았습니다.


    “야, 내가 너랑 똑같은데 던졌고, 똑같은 웜 던졌는데, 거기 그냥 돌이야 입질 아냐"


    “아니라니까, 지금 입질 왔다고!”


    “ㅋㅋㅋㅋ 아니라고…”


    이렇게 실랑이를 하던때가 있었죠.


    물론 지금은 다들 믿습니다. 왜냐면 진짜 입질이 맞았고 고기가 나왔거든요.


    저는 다른걸 다 떠나서, 이 입질 감도 하나만으로도 엣지를 쓸 이유는 차고 넘친다고 생각합니다만

    암튼 감도는…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가끔 엣지 감도가 별로라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별로인게 아니고 울림통이 큰거라 생각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꽹과리냐, 징이냐 이 차이라고 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 재미 ]


    재미의 영역이 정말 넓은데, 684의 재미는 한대로 끝내는 간편한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랜딩의 재미야, 어차피 엣지로드들 죄다 고기 걸고 로드 세우기만 하면 다 알아서 고기 데리고 오고,

    어지간히 슬랙 정리 안 돼 있지 않은 이상 훅셋 정확하고 하잖아요?


    저에게는 스펙별 전용대 개념이 너무 확실하다는게 조금은 불편합니다.


    사실 783을 좋아했던 이유도 한대로 다되고, 간편해서 였거든요.


    그런데, 그런 783이 이젠 제 손에 없습니다.

    모든 면에서 다 뛰어난 684가 있는데 구지 들고있을 필요가 없어졌거든요.



    [ 종합의견 ]


    사실 중간에 애매하게 끼어서 어디하나 특출나게 내세울 것 없는 스펙의 로드이지만, 그렇기 떄문에 꼭 한대 필요한 로드가 되어 버렸습니다.


    정말 MBR 이라는 모델명이 가장 잘어울리는 로드, 바텀 전용대로도 손색이 없지만 6점대만 물리면 태클박스에 있는 루어들은 웬만하면 다 던져서 고기 잡을 수 있는 로드.

    이런 로드가 684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일찍 나왔더라면… 뭔가 705와 짝지가 되어서 두대로 그냥 다 끝내는 아름다운 그림이 될 수 있었는데.. 세상사 마음대로 안되죠?


    그래도 이녀석 783에 밀리지 않고 오히려 박힌돌 빼내는 웃긴 존재가 되어버렸네요.


    앞으로도 계속 (큰)고기 많이 만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5점 [1]
    윤**** | 2023-10-10 08:12:24
  • 41



        요즘 보팅의 재미에 푹 빠져서 열심히 711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6100도 함께 잘 사용 하고 있지만, 두 로드의 성향이 완전히 다름을 새삼 느끼고 있는 요즘이네요.

    

    지금 6100은 합사+쇼크리더로 스몰러버지그와 소형 미노우를 주로 운용하고 있고 제 최애 보팅 채비인 1/16oz 네꼬리그와 3/16oz 드랍샷은 711로 운용 중입니다.

    

    두 로드 모두 만족도가 최상급이고 6100은 이미 리뷰를 했기에 711을 리뷰하고자 합니다.

    

    몇번 언급한적은 있지만 6100과 중복되는 면이 로드에 적혀있는 허용무게와 라인 정도고 완전히 다른 로드라 혹 궁금하신 분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디자인 + 태클 밸런스]

    

    블랙위도우의 디자인은 정말 고급스럽죠.

    특히 무광이지만 햇빛을 받으면 반짝이는 블랭크와 카본 핸들은 잡고있는것 만으로도 큰 만족감을 줍니다.

    

    적절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데 자동차의 ’하차감‘ 과 같은 약간의 허세와 자기 만족이 있는 디자인입니다.

    

    7.1피트의 얇고 긴 블랭크는 고기를 걸었을때 그 멋이 최고조에 달합니다.

    

    고기를 낚는 나보다 그런 나를 지켜보는 누군가가 더 감탄하는 그런 로드에요.

    

    로드 밸런스도 좋아서 아무 릴이나 얹어놔도 좋지만, 저는 흑콩을 사용중입니다.

    

    200그람이 좀 넘는 무게에 장구통 형 릴이라 걱정을 좀 했지만, 의외로 711과 궁합이 좋아 하루종일 사용해도 부담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릴링감과 기민하게 작동하는 드랙 덕분에 덩어리도 터뜨리지 않고 잘 꺼내고 있습니다.

    

    라인은 주로 6lb의 카본 라인을 사용하고 있는데, 초기에는  8lb를 사용했으나 다소 둔한 느낌이 있어 한단계 낮추었더니 아주 쾌적합니다.

    

    

    [액션 + 휨새]

    

    로드에는 피네스라고만 적혀 있어서 정확하게 어떤 종류인지 모르겠으나 제가 느끼기에 초리는 UL, 버트는 ML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액션은 엑스트라 패스트로 굉장히 낭창거리면서도 탄력이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솔리드 팁같은 느낌이랄까요?

    물론 국산 솔리드 팁 중에는 생각보다 빳빳한 제품들도 많습니다만, 몰랑몰랑 하면서도 탱탱한... (이상한거 아닙니다;;) 그런 느낌이에요 :)

    

    [채비운용의 이점]

    

    제가 711을 사용하면서 가장 크게 감명받은 것은 채비운용이 매우 쉽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 점이 바로 저에게 가장 큰 장점인데, 바로 제 네꼬리그 운용 스타일 때문입니다.

    

    저는 네꼬리그를 수중 장애물에 깊숙하게 집어넣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가드훅을 장착하고 안으로 쑤셔 넣은 뒤 수중 장애물을 하나하나 타넘어 오는 식으로 운용을 합니다.

    

    이 때 아무리 가드훅을 장착했더라도 정말 적당한 힘이 아니면 고사목이나 잔가지에 훅이 걸리기 마련인데, 711은 정말 부드럽게 수중 장애물을 하나하나 타고 넘을 수 있게 해줍니다.

    

    이른바 핥는 다고 하죠? 

    고양이가 그루밍하듯 정성스럽게 하나하나 핥고 와야 하는 날이 있습니다:)

    

    보팅을 하면서 아무리 직벽이고 사면에 던지고 달달달 거려봐도 안나오던 고기가 행오버 되거나 잠긴 수몰나무 가지속에 넣으면 귀신같이 입질을 하는 경우에 말이죠.

    

    배스들이 속안에 박혀 있어서 오래 보여주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빈번했습니다.

    

    전 항상 어려워요... 배스낚시 누가 쉽다고 했나요?

    느나라는 5월에도 뒤로던져도 문다는 6월에도 전 늘 수능보는 기분으로 낚시를 합니다.

    

    프레셔가 높고 날씨도 덥고... 

    

    그런 상황에서 무거운 채비에 빳빳한 로드였다면 아마 꼭꼭 숨은 배스들 눈 앞에 가져다 주지 못하고 십중팔구 채비손실 + 포인트 파괴로 이어졌을 거에요.

    

    하지만 711은 그걸 해냅니다! ㅎㅎ

    

    

    [캐스팅 편의성]

    팁은 낭창거리지만 버트는 탄탄해서 한 손 캐스팅 가능합니다.

    물론 6100을 따라올 수는 없지만 그래도 길이나 무게를 생각하면 이정도면 선방했다! 는 느낌이죠.

    

    채비가 가벼운 만큼 힘들이지 않고 손만 쭉 뻗으면 웬만한 곳에는 다 들어갑니다.

    

    저 정말 캐스팅 못하는데... 엣지로드들 만나고 정투성이 많이 좋아졌어요 ㅎㅎ

    

    [감도]

    

    제목에도 적어뒀지만 저는 바닥감도, 입질감도 외에 제 3의 감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뭔 궤변인가 싶으시겠지만, 저는 로드란건 루어를 내가 생각 한대로 운영하는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기본적 감도 외에 “물속에서 루어가 내가 상상하는 대로 움직이고 있는가?” 에 대한 물음에 답해줄 수 있는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바닥감도, 입질감도 훌륭합니다. 사용하시는 분들이 

    모두 극찬하시는것 그대로요.

    

    그외에 제가 언급한 제3의 감도는 바닥감도와 맥락이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으나,

    

    제가 경험한걸 같이 한번 상상해 보시면 어떨까요?

    스왐프크롤러에 1/16oz 네일싱커를 박고 환대 중간에 4mm 오링을 체결 후 4호 네꼬 훅을 장착한뒤 캐스팅을 합니다.

    

    제가 캐스팅 한 곳은 사면에 커다란 나무가 쓰러져 잠긴 곳이고요.

    

    아 우선 그러기 전에 대충 수심이 얼마나 되는지 보기위해 근처 맨바닥에 던져 봅니다.

    

    그러고 나서 수몰나무 기둥쪽부터 외각까지 계속 핥아 봅니다.

    

    운이 좋으면 한번 만에 고기를 만날 수도 있고 아니면 스무번쯤 던지면서 대충 나무가 어디까지 뻗어있고 잠긴지 얼마 안되서 나뭇잎이 살아있는지, 아니면 가지만 있는지 아님 굵은 가지만 살아있는지, 이런걸 머릿속에 그릴 수 있게 되는거죠.

    

    이렇게 물속 환경을 그릴 수 있게되고 같은 환경에서 3마리 이상의 배스를 만나면 그게 저에겐 그날 배스들의 포지션이 됩니다. 

    

    그게 바로 장애물을 하나하나 타넘고 핥으면서 마치 눈을 감은 상태에서 손으로 대상을 만지며 느끼는 제3의 감도라고 저는 이야기 합니다.

    

    거창하지만, 원래 어탐 없이 감으로 하는 낚시는 이렇게

    해야 한다고 배웠고 많은 분들이 이렇게 낚시 하는 걸로 알지만 이걸 느낄수 있느냐 없느냐는 로드가 해주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 제가 711을 극찬하는 거고요.

    

    물론 에피토미를 비롯 6100도 이점에서 뛰어나지만 용도가 다르고 사용 환경이 다른 로드이기에 711만 할 수 있는 영역이 존재 한다고 생각해요.

    

    왜, 로드 휨새가 이렇게 만들어 졌는지 어떤 생각으로 어떤 환경에서 사용되게 만든건지 개리 할배의 의도를 모두 파악할 순 없지만, 적어도 저는 이런 환경에서 711로 재밌게 낚시하고 있습니다.

    

    [재미]

    

    재미있죠 너무나요.

    루어 운용에서 부터 랜딩까지.

    훅셋 확률은 거의 95%이상에 훅셋 후 랜딩은 100%입니다.

    

    유연하면서 파워가 있어서 5짜도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라인을 좀 가늘게 쓰니까 드랙을 자주 조정해줘야 하긴 하지만, 그게 또 피네스의 매력 아닐까요?

    

    아마 올해 711로 가장 많은 배스를 만난거 같습니다.

    

    

    [종합의견]

    

    에피토미 이후로 이렇게 돈받은거 처럼 극찬하는 로드는 두 번째 인데, 진심 이정도 칭찬 받을만 한 로드입니다.

    

    워킹보다는 보팅에 더 큰 재미와 장점이 부각되는 로드라 생각하고 저처럼 집요하게 핥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최고의 로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고민하고 계신다면,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주말도 지문 삭제 하시길 기원합니다.


    5점
    윤**** | 2023-09-18 23:28:12
  • 40


    저의 첫 경량 베이트 캐스팅 태클이자 저를 베이트 피네스의 세계로 인도해 줄 이 로드를 지난주 4대의 다른 엣지로드와 직접 비교해가며 선택했고 그때 느낀점과 오늘 실제로 필드에서 사용하면서 느낀점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로드 자체에도 '피네스'라는 수식어가 붙어있기는 하나, 아직 제가 '피네스'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에는 깜냥이 되지 않아 '경량 베이트 캐스팅 태클'이라 함에 심심한 양해 부탁드립니다.

    [로드 선택과정]

    전부터 항상 목말라 하던 영역이 있었습니다.

    바로 7그람 이하의 경량 채비들이죠.

    노싱커를 포함하여 7그람 이하의 태클은 거의 스피닝 태클에 의존하였는데, 사실 제 배스낚시 기간동안 스피닝 태클을 사용한 횟수는 20번이 채 넘지 않을 정도로 그 비중이 아주 낮은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낚시를 자주 가지 못하는 저의 여건상 항상 "1마리의 런커보다는 10마리의 짜치가 더 좋다"라는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 경량채비는 늘 필요하면서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그런 영역이었습니다.

    지난주 지인들과 정말 십수년만에 보팅을 하게 되었는데, 전날 채비고민을 하다 네꼬리그를 사용해야 될거 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찾아왔고 20년 가까이 된 먼지 가득한 스피닝 태클을 꺼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날 제 인생 최고의 마릿수를 갱신하게 되었습니다만,

    용도에 맞지 않는 태클에 억지로 경량 채비를 사용하려 하니 캐스팅부터 운용까지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경량 채비를 소화할만한 태글을 곰곰히 생각하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거 꼭 스피닝으로 해야하나? 나는 스피닝보다 베이트가 더 편하고 좋은데..."

    그래서 소위 말하는 베이트 피네스를 찾아보게 되고 원래의 의미도 알게 되었으며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항상 지름의 신은 곁에 있다고 하던가요?

    때마침 엣지 카페에서 경량채비에 관련된 사용기나 로드 소개들이 속속 올라 오면서 지갑이 열리더군요.

    맨 처음에는 EFX PRO DSR 700-1 과 BWC DSR 711-1 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대표님께 질문을 하기도하고 팀장님과 연락도 주고받으며 여러의견을 수렴하였지만, 결국 직접 와서 보고 만지고 결정하는게 좋겠다는 팀장님 의견에 본사를 방문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총 4대의 로드를 직접 만져보고 릴을 체결해 보면서 결국 FSC DSR 6100-1 을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비교대상 로드와 탈락 이유]

    1. BWC DSR 711-1

    해당모델은 이미 카페내에서 피네스로드로 정평이 나있는 로드입니다.

    원래는 이 모델을 생각하고 찾아갔을 정도로 기대가 많이 되는 로드였어요.

    실물을 영접하니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훌륭했어요.

    특히 팁 부분이 정말 솔리드 팁처럼 미세한 액션을 주기에 적합해 보였습니다.

    탄탄한 그립부 부터 엄청난 로드밸런스... 군침이 싹 도는 멋진 로드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운영코자하는 부분에 있어 그리고 제가 사용하고자 하는 릴을 직접 채결해 보았을때 FSC DSR 6100-1 보다 조금 불편한 파지감과 뭔지모를 이질감이 느껴졌습니다.

    조금더 경쾌한 느낌의 로드가 좋겠다는 판단에 조심스럽게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2. EFX PRO BFS 700-1

    이 모델은 에피토미처럼 투 그립에 대표님께서 만세삼창 훅셋으로 엄청난 휨새를 보여준 피네스 로드죠.

    직접 잡아보니 엄청나게 가벼운 무게, 에피토미와 비슷하게 한손에 촥 감기는 그립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워킹이 주인 저에게 다소 낭창이는 액션이 부담스럽게 다가왔습니다.

    스피닝 L~UL 정도의 낭창함이었으나 미천한 캐스팅 실력에 부드러운 휨새+엣지로드 특유의 로드 탄성 이면...

    아마 워킹에서 비거리 욕심을 내는 순간 스풀RPM 이 폭발할 것이 예상되었습니다.

    경량 채비의 경우 채비 자체의 무게+원심력을 살려 캐스팅 하려면 조금은 단단한 팁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내려놓았습니다.

    만약 추후 보팅을 자주 하게 된다면 꼭 들이고 싶은 스펙의 로드였습니다.

    3. FSC DSR 6101-1

    마지막까지도 저에게 결정장애를 안겨준 모델입니다.

    FSC DSR 6100-1과 거의 흡사하지만 조금더 부드러운 느낌의 로드입니다.

    뒤에 나올 FSC DSR 6100-1의 특징들과 대동소이 하나, 릴을 직접 채결하여 수십번에 걸친 피칭, 팁액션, 반동등을 경험한 결과 결국 FSC DSR 6100-1의 손을 들어주게 되더라고요.

    이유는 아래쪽에 자세히 기술 하겠습니다.

    팀장님의 말씀처럼... 만약 스피닝 태클을 하나더 추가한다면 베이트 로드를 FSC DSR 6101-1로 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결국 스피닝 태클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기에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디자인 + 태클 밸런스]

    6.10피트의 길이에 홈페이지 제원상 101g의 무게, 원핸드 카본 그립을 가진 FSC DSR 6101-1은 매우 심플한 느낌의 로드입니다.

    실버위도우나 블랙위도우가 멀끔한 슈트의 이미지라면, FSC DSR 6101-1는 올블랙 스포츠 웨어를 연상하게 합니다.

    그만큼 단순하면서 편한 느낌의 디자인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립부의 경우 약간의 굴곡을 가지고 있어 직선적인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어색하게 보여질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이 부분 때문에 이 로드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편안한 그립감을 자랑합니다.

    제가 이 로드에 물려 사용하고 있는 릴은 시마노사의 16알데바란 BFS 입니다.

    130g 의 아주 가볍고 경쾌한 릴입니다.

    위의 3대의 로드를 포함하여 직접 체결하고 잡아보고 피칭을 해본 결과, 의외로 퍼스트 스트라이트 모델에서 가장 안정적인 그립감을 느꼈습니다.

    캐스팅시 원핑거, 운영시 2-3핑거를 사용하는 저에게 정말 쾌적하고 안정적인 그립감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특히 경량 채비의 한손 캐스팅에 최적화된 그립이었습니다.

    다른 릴을 올렸을때 어떤 느낌일지 모르나. 적어도 제가 사용할 릴에는 잘 맞는다는 생각입니다.

    +릴시트의 릴 체결부는 정말 믿음직 스럽습니다. 금속재질이라 릴풋 까짐에 취약하지만 팀장님께서 릴풋에 수축 튜브를 처리해 주셔서 더 단단하고 안정감있게 체결이 됩니다.

    [액션 + 휨새]

    제원상 패스트액션의 피네스로드입니다.

    사실 처음에 빈 로드를 흔들어 보았을 떄는 "어? 이거 너무 단단한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짱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팀장님께서 채비를 세팅하여 흔들어 보라고 하기 전까지는요.

    미디움대 정도의 느낌으로 다가오는 다소 빳빳한 느낌. 그러나 막상 채비를 셋팅하여 여윳줄을 주고 흔들어 보니 "어?! 이거뭐야 생각보다 부드럽네?" 라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지금까지 쓰고있던 로드들의 선경과는 다른 매우 얇은 블랭크... 경랑채비 사용 용도니 당연히 그러려니 했으나 로드가 부러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테스트를 해주시는 팀장님 덕에... 조마조마 하면서 로드 강성을 느껴보니 역시 엣지로드 구나 할만큼 허릿심이 대단했습니다.

    아래서도 이야기 하겠지만, 블랙위도우의 그 솔리드 팁같은 살랑거리는 팁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팁을 가진 로드입니다.

    [캐스팅 편의성]

    이 부분에 있어 만점을 줘도 아깝지 않을 로드입니다.

    제 기준이긴 하지만, 이렇게 편하게 낚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정말 편한 낚시가 가능합니다.

    제가 주로 쓰는 경량 채비는 네꼬리그입니다.

    줌 사의 스왐프 크롤러에 1~2그람 내외의 네일싱커를 삽입하면 대략 6~7g 내외의 채비가 됩니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죠. 사실 이정도 무게는 미디움 로드로도 충분히 캐스팅 가능한 무게이긴 하나 물속에 던져놓고 운영을 해보면 왜 전용 태클이 필요한지에 대해 여실히 느껴집니다.

    실제로 로드를 데려오는날 궁여지책으로 가지고 있는 로드중 가장 경량 스펙인 지루미스 콘퀘스트 842 모델에 16알데바란 BFS를 얹어 낚시를 하고 왔습니다.

    7피트 길이에 ML정도의 패스트 액션 103그람이라는 가벼운 무게를 가진 로드입니다.

    캐스팅도 잘되고 감도도 어마무시한 로드이지만, 뭐랄까... 같은 채비를 운영할때 로드와 라인, 루어가 엇박이 난다고 느껴질만큼 이질감이 컷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네꼬리그 운영의 요는. 수중에서 웜을 접었다 폇다 하는 액션인데 지루미스 콘퀘스트 842의 팁이 생각보다 단단해서 해당 액션을 연출하기에는 다소 어색했달까요... 이 부분은 아래 FSC DSR 6100-1 과의 네꼬리그 운영 느낌 비교부분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무튼, 한 손으로  정말 편안하게... 30미터 가능합니다.

    3그람 네일 싱커라면 그 이상도 가능할것 같아요. 네꼬리그를 쓸때 장타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시원시원하게 날아가 주면 기분이 좋잖아요? ㅎㅎㅎ

    이게 바로 제가 FSC DSR 6100-1를 선택한 이유인데, 단순히 캐스팅 편의성이 좋다기 보다 경량채비의 스트레스 없는 캐스팅이 우수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캐스팅을 그리 잘하는 편은 아니라... 이게 맞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제 기준 날리려는 채비의 무게가 가벼울 수록 단순히 로드가 얇고 낭창거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스피닝 태클이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베이트 태클의 경우 오히려 적당히 팁이 탄탄해야 베이트릴 스풀이 적정RPM 을 유지할 수 있다고 느끼는데, 이 로드가 바로 딱 그 느낌입니다.

    오히려 로드 탄성을 이용하려고 스피닝처럼 캐스팅하면 여지없이 베이트릴이 소리를 지릅니다.

    편하게 낚시하려면 그냥 루어 무게만 로드에 태운다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던지면... 또 로드가 알아서 해줍니다.

    맨날 프리리그 장타 친다고 버트 캐스팅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저에게 이런 편안함의 세계가 찾아와 주네요.

    궁금하시면.. 던져보시면 압니다.ㅋㅋㅋ

    이 로드를 만나서 이제 제 인생에 스피닝 태클은... 송어잡으러 갈떄 빼곤 없을듯합니다.

    필요가 없으니까요.

    스피닝보다 정확하게 멀리 보내주는데... 굳이 중복으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ㅎㅎ

    [팁의 액션과 채비운영]

    오늘 하루 사용해본거라... 네꼬리그와 소형 미노우 정도 사용해 본게 다라 완벽하게 이해하고 느끼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조과로 증명되었기에 (오늘 난정지 짜치들은 저한테 아주 혼이 단단히 났거든요) 말씀 드려보겠습니다.

    위에 잠깐 적었는데, 6-7그람 정도의 채비면 사실 경량이라고 말하기 좀 애매하긴 합니다.

    캐스팅 잘하시는 분들은 MH 로드로도 잘 날리시니까요.

    그런데, 사실 캐스팅보다 더 중요한게 루어 운영인데 이 부분에서 FSC DSR 6100-1이 주는 느낌이 아주 좋았습니다.

    바텀을 찍으며 웜을 접었다 폈다 하는 네꼬리그 운영에 있어서도, 중층에서 와키리그 처럼 사용할때도 특히! 제자리에서 계속 바텀을 두드리는 액션을 줄때... 아주 좋았습니다.

    애매한 표현이긴 하지만... 팁이 정말 적당할 만큼만 낭창해서 운영이 편합니다.

    에피토미도 그랬고... 얘도 그렇고 참 생각한 대로 해주는 기특한 녀석들이네요.

    소형 미노우 사용때는 저킹보다는 트위칭할때 느낌이 더 좋았고요.

    로드 무게만 싣고 트위칭할때 느낌 좋았습니다. 미노우로 고기는 못잡았지만요 ㅜㅜ

    블랙위도우의 그 솔리드 팁같은 부드럽고 섬세한 느낌에 비하면 좀 딱딱한듯 하나, 이정도면... 제가 주로 사용할 채비에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언제나 제 손목이 문제지 낚시대는 잘못이 없으니까요.ㅎㅎ

    [감도]

    네꼬리그는 사실 웜에 싱커가 달려있고 훅은 오링에 묶여 있어서 이렇다할 바닥 감도는 느껴지지 않는게 정상이라 생각해왔으나...

    FSC DSR 6100-1의 경우 캐스팅 후 채비가 바닥에 닿는 느낌과 바닥을 찍고 오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발앞이면 뭐... 프리리그 정도 감도는 당연히 느껴지고요.

    약간 의아했던건 네꼬리그를 리프트앤 폴 형식으로 운영할때 감도가 좋은 로드를 사용하면 웜이 부르르 떠는 느낌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30미터 정도에서 바닥도 느껴지는 로드가? 이 웜이 떠는 느낌은 전달이 안됩니다.

    10미터 정도 왔을때는 확실히 느껴지긴 합니다만, 그 이상에서 웜이 진동하는 느낌은 전달이 될듯 말듯 아주 집중하고 느끼면 느껴지는 정도에요.

    지루미스 콘퀘스트의 경우 30미터 밖에서도 웜의 진동이 확실하게 느껴졌는데, 팁이 덜덜 떨리는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예상컨데... 이게 차이라면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아무리 단단해도 FSC DSR 6100-1는 피네스 로드인것입니다.

    팁이 말랑하니 그 진동이 원거리에서는 캐치가 안되는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사실 이게 조과에 영항을 끼치는 요소는 아닙니다만, 감도도 낚시의 재미중 하나라고 생각하기에 적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입질감도....

    엣지로드는 배스들에게 예의범절을 가르치고 삼강오륜을 중시하게 만드는(?) 유교보이... 죄송합니다 드립이 신선하지 않네요.

    무튼 노크를 합니다? 똑똑 저 배슨데여... 안까시고 뭐하세여?

    이게 참 사람을 즐겁게 하는데 물론 멀어봐야 30m 지만 똥바람 슬랙라인에 들어오는 노크는 이게 과연 로드인가 내 방문인가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신기함입니다.

    오늘 짜치들의 노크에 신나게 문을 열어 줬는데 짜치 주제에 입딜을 얼마나 대꾸리 처럼 하던지 톡, 토---옥...

    그래도 폴링 바이트면 폴링바이트 흡입이면 흡입 정확하게 전달을 해주었습니다.

    그냥 믿으시면 됩니다.

    어? 여기 돌바닥 아닌데 뭔가 텅텅 거린다? > 입질입니다.

    어? 지금 폴링중인데 텅? > 입질입니다.

    까십시요.

    그럼 됩니다.

    제가 이정도로 맹신을 하는데는 에피토미가 사실 스타트를 끊었으나... 퍼스트 스트라크 모델도 입질 감도는 훌륭하네요.

    칭찬 일색이라 저도 지금 약간 좀 이상하긴 한데... 어쩌겠어요 정말 좋은걸.

    그리고 지금은 품절입니다?

    한대 남은거 제가 가져왔거든요.

    퍼스트도 이정도인데 블랙, 실버는 어떨지... 가늠도 되질 않는군요.

    정말 게리할배여... 당신은 어떻게 이런 요물들을 만드는 겁니까...

    [재미]

    음... 한마디로 너무너무 재미난 로드입니다.

    일단 라이트한 액션에 가늘은 라인을 쓰기 때문에 3짜정도만 걸어도 너무너무 즐겁습니다.

    로드는 가늘고 라이트해도 토크가 좋은것은 뭐 엣지 특징이니 두말하면 잔소리고요.

    어차피 고기는 제가 걸어줘야 하기 때문에 걸어주기만 하면 로드가 또 알아서 잘 데리고 옵니다.

    4짜 이상 걸면 또 어떤 재미를 줄까 너무 궁금한데...

    제가 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운이 좋아 걸게되면 꼭 느껴보고 말씀드릴게요.

    전 런커도 좋지만, 호들갑 떠는 짜치들이 더 좋습니다.

    물론 런커가 짜치 마릿수 만큼 나온다면 좋겠지만. 실력상 어복상 그런거 일년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한 요행이라 바라지 않습니다 ㅎㅎ

    저같이 짜치들하고 노는거 좋아하시면 하나 들여보시죠.

    신나게 놀 수 있습니다.

    [종합의견]

    하루 써보고 종합의견을 내긴 뭐하지만... 그래도 이제 마무리 해야하므로 정리해보자면.

    - 우수한 밸런스

    - 정확한 액션

    - 청학동 훈장님도 울고갈 배스 예절 교육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로드 선택에 열과 성을 아끼지 않아주신 팀장님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많은 도움 부탁 드리겠습니다.


    5점
    윤**** | 2023-09-18 23:24:56
  • 39

    제목보고 놀라셨죠? ㅋㅋㅋ 일단 한국인은 두괄식이니까 ㅎㅎ

    진짜 에피토미 쓰니까 부작용이 너무 심합니다.

    다른 로드를 못쓰겠어요.

    일단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차 좋아하시는 분들은 공감이 빠르실건데,

    물론 요즘은 좀 덜한데, 한 5-6년전

    국산 150마력대 세단 타다가

    수입 200마력대 타는 순간 악셀링 막 주체가 안되고 말그림 소그림 그려진 애들도 다 바를거 같고 그러다가 말그림 소그림 그려진 애들 타면... 엑셀링 할때 아 이것이 관성의 법칙이구나 하다가도.. 막상 한 3개월 타보면 5-600마력도 막 심심해지는...

    “인간은 망각의 동물”

    “인간은 적응의 동물”

    딱 그런 느낌 아시죠?

    첫 출조때는 뭐 이런 미친 로드가 다 있는지 손이 저릿거려서 혼났는데, 두번 세번 사용할 수록 감동이 딱히...

    “그냥 원래 이렇게 낚시 하는거지, 감도는 이런거지, 입질은 그런거지”

    이렇더라구요.

    4짜 초반 될거 같습니다.

    3/8온스에 도라이브비버 3.5인치 프리리그에 60미터 정도 장타 치고 착수 후 바닥에서 호핑 두번 후에 두둑 하는 입질 느끼고 정확하게 아가미 뚜껑 뚫고 나온 녀석입니다.

    빵도 별로 안좋은게 힘이 어찌나 좋던지... 

    6점대 초반 릴로 펌핑하면서 랜딩하려니 슬랙라인 감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라서 그냥 감았습니다 ㅋㅋㅋ

    그냥... 프리리그엔 8점대 써야 겠어요 ㅎㅎ

    나머지는 에피토미가 알아서...

    저날 한 30미터 쯤에서 프리리그 입질 받은 녀석은 3짜 중반이었는데 무슨 망치로 손 후려 갈기는 줄 알았습니다.

    순간 6짜인줄 알았어요... 물론 그놈이 입질을 쎄게 한것도 있겠지만 매번 이렇게 입질하는 놈 만나면 로드 놓칠거 같습니다 ㅋㅋㅋ

    이제 곧 활성도가 올라가는 특수가 올텐데 ㅎㅎ 떵떵거리는 입질 느낄 생각하니 기쁘네요 ㅎㅎ

    처음 사용기 올릴때, 릴 무게에 따라 민감도가

    달라지고 밸런스가 달라지고 뭐 이런 이야기 했었는데 취소하겠습니다.

    뭘 달던 똑같습니다 ㅋㅋㅋ

    아무거나 달아도 똑같이 좋아요 ㅎㅎ 릴 너무 고민 안하셔도 될듯요 ㅎㅎ

    앞에 말씀드린 그 부작용이... 뭐냐면 에피토미 쓰다가 다른 로드 쓰는 순간 모든것이 멍청해 집니다.

    같은 채비 같은 거리, 입질감도 바닥감도가 순간 멍청해 집니다.

    뭐가 나사하나 빠진거 같은 느낌... 

    하... 어쩌실거에요 대표님? 

    여러분, 조심하세요. 엣지로드 익숙해지면 다른 로드가 계륵이 되어 버립니다...


    5점
    윤**** | 2023-09-18 23:20:28
  • 38

    Mh같지않은 무게와 배스걸었을때의 쫄깃함

    너무 행복합니다!

    좋은제품 감사합니다!

    5점
    김**** | 2023-07-31 08:24:03
  • 37

    스피닝 로드 블랙위도우 711입니다.

    수초까지 걸고 나온 55배스입니다.

    5파운드 카본 상당히 무리가 갔을텐데

    로드 휨세가 아주 유연하게 잘 먹어줘서

    문제없이 랜딩에 성공하였고

    이 로드를 접하고 어딜가든

    모든 배스를 퇴치할 수 있다는

    자심감을 심어주었습니다.

    실제로 조과도 매우매우 좋아졌어요..

    만점 로드!!

    5점 [1]
    조**** | 2023-06-13 09: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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